중동 긴장에 뉴욕증시 약세...코스피, 이번주도 살얼음판
중동의 군사적 긴장과 다가오는 빅테크 실적 발표가 겹치며 미국 증시가 일제히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0.1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0%, 나스닥종합지수는 0.05% 각각 내리며 3대 지수가 동반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9일째 이어가는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중동발 불안이 커진 영향입니다. 다만 장 후반 중재국들이 미국과 이란에 열흘간 휴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은 상당 부분 줄었습니다. 국제유가는 오히려 올라 브렌트유가 배럴당 89.22달러로 1.27%, WTI가 83.23달러로 0.90%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번주부터 알파벳과 테슬라, 인텔을 시작으로 빅테크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서 인공지능 투자 성과를 확인하려는 경계심리도 짙게 깔렸습니다. 국내 증시는 전날 중국의 새 인공지능 모델 공개 충격과 반도체주 급락, 중동 리스크가 겹치며 코스피가 4.46% 급락한 6516선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코스닥도 750선이 무너지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 낙폭이 크지 않았던 데다 이란 측 휴전 협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중동발 불안 심리는 다소 진정될 여지가 생겼습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약세장 진입 등 반도체 업종 조정 우려는 여전해 국내 증시도 당분간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후반 나오는 알파벳과 테슬라, 인텔 등 빅테크 실적 결과가 국내 반도체.기술주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2026-07-21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