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밤만 되면 농장 포도 먹어치운 수상한 움직임.. 정체는?
제주 청소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개막
독감 예년보다 빨라... 21일부터 무료접종
제주도-의회, 민선9기 첫 상설정책협의회 개최
검찰, 부 경장 기소하며 경찰 질타 "지휘·감독 부재.. 강조하던 원칙도 어겼다"
서귀포 성산읍 야초지에서 화재.. 40여분 만에 진화
“저도 아픕니다” 손 내민 李… 밤까지 들끓은 ‘코어 게시판’
이재명 대통령이 흔들리는 전통 지지층을 향해 직접 손을 내밀었습니다. “요새 많이 아파하고 있다”고 했고, 자신도 “당사자처럼 취급되기도 하니까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서로를 향한 멸칭과 혐오를 멈춰달라는 요청도 내놨습니다. 검찰개혁에는 “불가역적으로 검사가 다시는 수사에 관여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며 후퇴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코어’의 마음을 언급한 뒤에도 이른바 핵심 지지층 이용자가 많은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의 논쟁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동문서답”, “누군가를 멸칭하는 건 당신 세력”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밤 11시를 넘어서까지 ‘문조털래유’와 검찰개혁,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글이 이어졌습니다. 회견 이후 이 대통령이 X에 올린 글도 새로운 논쟁거리가 됐습니다. ■ “이분들이 요새 많이 아파한다”… ‘코어’ 직접 꺼낸 李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온라인으로 접수된 국민 질문을 받았습니다. 전통적인 지지층, 이른바 ‘코어’의 마음을 어떻게 되돌릴 것인지와 선정적인 혐오의 말을 막아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분들이 요새 많이 아파하고 있다”며 “저도 당사자처럼 취급되기도 하니까 아프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누군가를 멸칭하거나 혐오하거나 증오하거나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커도 우리가 이겨내야 될 그 상대와의 거리만큼 멀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모두발언에서도 지지층 내부 갈등을 따로 꺼냈습니다.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고 이재명의 동지들”이라며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이어 “제1의 민주당 당원이자 국정 최고 책임자인 제 책임이 가장 크다”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 “동문서답” “당신 세력부터”… 호소 뒤에도 이어진 설전 대통령의 호소가 나온 뒤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서는 다른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누군가를 멸칭하는 건 당신 세력”, “동문서답”, “‘문조털래유’ 팔로우나 끊으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회견 전부터 김지용 후보자 인선과 여권 내부에서 사용돼 온 멸칭을 문제 삼는 게시물도 이어졌습니다. ‘문조털래유’는 일부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연구원장, 김어준 씨, 정청래 민주당 의원, 유시민 작가 등을 묶어 공격할 때 사용하는 멸칭입니다. 김어준 씨도 이날 회견에 앞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 표현을 거론했습니다. 김 씨는 대통령에게 자신이 해당 표현을 시킨 게 아니라고 말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이를 둘러싼 상황에 대통령 역시 마음 아파하고 잘못됐다고 생각하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견에서 이 질문이 등장했고, 대통령은 자신도 아프다며 멸칭과 혐오를 멈추자고 답했습니다. ■ “저도 당사자처럼 취급”… 답변 의미 놓고도 엇갈려 회견이 끝난 뒤에는 대통령의 “저도 당사자처럼 취급되기도 하니까 아프다”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놓고도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이용자는 “이 답변의 의미가 헷갈렸었는데 이젠 알겠다”며 이 대통령 자신도 ‘문조털래유’ 같은 멸칭으로 공격받았다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적었습니다. 다른 이용자들은 “서로 멸칭 혐오 언어 쓰지 말자면서요?”, “본인이 문조털래유 혐오하는 듯” 등의 제목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과 이에 반박하는 글도 뒤섞였습니다. 이런 흐름은 회견 직후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회견이 끝난 지 12시간 넘게 지난 밤 11시대까지 관련 게시물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 회견 뒤 “위로가 많이 됩니다”… X 글 놓고 다시 시끌 이 대통령의 회견 이후 SNS 활동도 게시판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날 밤 자신의 X 계정에 한 이용자의 게시물을 인용했습니다. 해당 이용자는 “오늘 기자회견 보고 울적해서 대통령님 개혁 업적 정리해 봄”이라고 적고 관련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인용해 “감사합니다. 위로가 많이 됩니다. 더 개혁해서 더 나은 세상을…”이라고 적었습니다. 딴지일보 게시판에서는 곧바로 이 대통령의 X 활동을 거론하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또 못 참고 SNS를”, “조금 전 멸칭과 혐오를 하는 사람들을 리트윗한 이선생” 등의 제목이 올라왔습니다. “믿어보고 기다려보자”는 글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과 지켜보자는 반응이 같은 시간대에 잇따랐습니다. ■ “검사 다시는 수사 관여 못하게”… 설명 뒤에도 논쟁 검찰개혁도 이날 ‘코어’ 질문에 대한 답변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검찰개혁을 사실상 하지 않으려 한다는 공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좀 잘 가려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검찰로 인해 큰 고통을 겪은 사람 가운데 하나라고도 했습니다. 검찰을 편들어 무엇인가를 하려 한다거나 개혁에서 후퇴한다는 의심은 거둬달라고 요청했고, 모두발언에서는 “역사적 과제인 불가역적 검찰개혁을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사의 수사 관여에는 더욱 분명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불가역적으로 검사가 다시는 수사에 관여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며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딴지일보 게시판에서는 이 설명을 놓고도 “분리가 개혁이라니, 나만 다른 유니버스에 있는 느낌”이라는 반응과 검찰개혁의 방향이 달라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밤 11시가 넘어서도 “코어가 대통령의 검찰개혁안에 만족하고 돌아올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인선도 계속 거론됐습니다. ■ 지지율 하락엔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 이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도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개혁 과정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이는 사람들의 아픔에 충분히 공감했는지, 보다 과감한 개혁을 요구하는 사람들과 함께 갈 방법을 찾는 데 인색하지 않았는지 돌아봤다고 했습니다. 이어 “결국 국민에 대한 존중심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지층을 향해서는 개혁의 목표와 가치를 포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고, 서로를 향한 공격과 혐오를 멈추자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2026-09-1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李 회견 끝나자 극과 극… 與 “민생·개혁” 野 “대통령 아닌 반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민생과 통합을 강조하고 연임 개헌과 공소취소 논란 등에 직접 입장을 밝혔지만, 회견장을 바라본 여야의 평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최근의 논란에 답하면서 국정의 무게중심을 민생과 개혁에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임하지 않겠다는 입장까지 나온 만큼 개헌 논의를 미룰 이유도 사라졌다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반대로 받아쳤습니다. 국민 전체를 향한 통합보다 범여권과 진보 진영 결집에 무게를 뒀다고 비판했고, 연임과 공소취소 논란도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을 놓고는 특검 추진까지 꺼냈습니다. 같은 회견을 놓고 민주당은 국정 전환의 계기를, 국민의힘은 기존 국정 기조의 재확인을 읽어낸 셈입니다. ■ 김민석 “같은 생각, 같은 마음”… 민주당은 개헌 압박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대통령과 내내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이었다”며 “민주당도 더 겸손하게 경청하면서 민생을 살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 서울시당 유튜브에서는 성장 회복과 함께 공존·분배·민생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회견에서 그런 방향이 명확하게 제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도 “국민 앞에 솔직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정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자리였다”며 민생과 개혁, 국민 통합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임 개헌 문제에서는 한발 더 나갔습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직접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이제 국민의힘이 개헌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소취소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내놨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회견에서 보여준 기조가 이어진다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취지의 평가를 내놨고, 최민희 의원도 여권 내부 갈등과 관련한 대통령의 발언에 호응했습니다. ■ 장동혁 “좌파 손잡고 갈 길 가겠다는 선언” 국민의힘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회견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이 뭐라 하든 좌파의 손을 잡고 ‘내 갈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이 연임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연임 의사가 없다면 명확하게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된다는 주장입니다. 공소취소 문제를 놓고도 특검법의 관련 조항 삭제 여부와 별개로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대통령의 설명으로 의구심이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는 향후 대응까지 예고했습니다. 장 대표는 김 후보자 임명이 강행될 경우 기존 국민보고대회보다 강한 투쟁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누군가는 결정했겠죠”… 정점식은 특검 꺼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파고들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도입 결정 과정을 묻는 질문에 세부 절차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하면서 “누군가는 결정했겠죠”라고 말한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대통령이 책임 있는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야당의 대응이 정치 현안에 대한 비판을 넘어 별도의 특검 추진으로 이어졌습니다. ■ 조국·진보당은 ‘통합’에 호응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에서는 대통령이 내놓은 통합 메시지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과 갈등, 진보 진영 내부의 배제 문제를 자신의 부족함으로 돌린 점을 언급하며 “다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이어달리기”가 성공하도록 성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노정현 진보당 수석대변인도 대통령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소모적인 정쟁을 넘어 사회 개혁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026-09-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李 “오세훈 때 공급 반토막” vs. 吳 “취임 때 집값 뛰어”…엇갈린 서울 집값 시계
서울 집값을 놓고 이재명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의 책임을 서로 다른 시점에서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8일) 기자회견에서 2022년 이후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크게 줄었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과 오 시장 재선 시기를 지목했습니다. 오 시장은 현 정부 출범을 전후해 집값이 다시 뛰었다고 맞섰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뒤 이번 주까지 84회 연속 올랐습니다. 최근에는 강남·서초·송파가 모두 하락한 반면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는 0.16% 상승했습니다. ■ 李, 2022년 지목… “허가·착공 절반으로 줄어” 공방은 이날 오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집값 상승의 근본적인 배경으로 일자리와 교육, 기반시설의 수도권 집중을 들었습니다. 이어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오 시장이 당선된 해부터 허가와 착공 건수가 절반으로 줄었고, 지난해까지 공급이 크게 축소됐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불패 심리와 시중 유동성 등도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대책의 무게는 공급에 뒀습니다. 택지 개발과 재건축·재개발, 도시정비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총리실이 매일 점검하는 한편 대통령도 매주 진행 상황을 보고받겠다고 밝혔습니다. ■ 吳, 박원순 시정 소환…“착공까지 시간이 걸린다” 오 시장은 현재 착공 감소를 자신의 임기와 연결한 대목부터 반박했습니다. 재개발·재건축은 정비계획과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착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이 대거 해제된 점도 거론했습니다. 과거 정비사업 축소가 시차를 두고 현재 공급에 영향을 미쳤다는 논리입니다.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경과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했다며 이 대통령이 내용을 제대로 확인했는지도 따져 물었습니다. 반박은 공급 부족의 책임에서 집값 상승 시점으로 이어졌습니다. ■ 吳 “취임 전후 집값 상승”… 부동산원은 넉 달 전부터 오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이후 서울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다 이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주장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진정됐던 가격이 다시 뛰기 시작한 시기도 대통령 취임과 맞물렸다고 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상승 흐름은 더 일찍 시작됐습니다.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6% 올랐습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 이후 주간 통계상 84회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로 한 주 통계가 발표되지 않아 실제 상승 기간은 85주째입니다. 종전 최장 상승 기간은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85주입니다. 이 대통령 취임일은 지난해 6월 4일입니다. 서울 아파트값의 이번 상승 국면은 현 정부 출범 약 넉 달 전부터 이어졌습니다. ■ 강남 3구 내렸는데 서울은 0.16%↑ 최근에는 상승 지역도 달라졌습니다. 이번 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0.36%, 서초구는 0.26%, 송파구는 0.12% 떨어졌습니다. 강남·서초는 6주 연속, 송파는 2주째 하락했습니다. 반면 중랑구는 0.51%, 도봉·서대문구는 각각 0.47%, 성북구는 0.43% 올랐습니다. 강북 14개 구의 평균 상승률은 0.29%로 강남 11개 구의 0.04%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전셋값도 서울 전체로는 0.17% 올랐습니다. 강북 14개 구가 0.27% 상승한 반면 강남 11개 구는 0.09% 올랐고,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0.26%, 0.17% 떨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고가 지역 가격이 내려가고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 오르는 흐름을 가격이 평탄화되는 과정으로 설명했습니다. 오 시장은 강남 일부의 하락보다 외곽으로 번지는 상승세와 전세시장,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여건을 함께 봐야 한다며 정책 기조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2026-09-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자막뉴스] 밤만 되면 농장 포도 먹어치운 수상한 움직임.. 정체는?
서귀포시 남원읍 / 지난 7월 27일 어두운 밤 포도 재배시설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주변을 경계하더니 시설 안으로 들어가는 이 동물. 눈 주변 검은색 안대 무늬와 꼬리 줄무늬가 특징인 외래종 라쿤입니다. 라쿤이 수확을 앞둔 포도를 먹어치우기 시작한 건 지난해 7월. 작물이 밤마다 사라지면서 지난해 피해 면적만 820여㎡, 농구장 2개 크기에 달합니다. 피해 농가 "새벽부터 밤까지 지켜주고 물 주고 이랬는데 다른 거에 먹히는 거는 아니죠. 밤에 불면증으로 진짜 50일을 잠을 못 잤어요." 포획틀로 라쿤을 잡기 위한 작업은 50일 넘게 이어졌습니다. 수컷 1마리를 포함해 4마리나 포획됐습니다. 무게도 2㎏대에서 5㎏으로 차이가 있었고,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임인흥 / 제주야생생물협회 제주도지부 "(처음에) 사나웠는데 나중에 한두시간이 흐르고 하니까 그때는 좀 얌전하더라고요 사람 손에 타다가 방생하지 않았나..." 문제는 생태계 위해 우려 생물로 지정된 라쿤의 포획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 2017년 공사장에서 발견되는 등 상당수가 유기되거나 탈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잡식성에 활동 범위가 넓고 포식 경쟁자도 적어, 제주에 정착할 경우 생태계 교란이 우려됩니다. 오홍식 / 제주대학교 교수 "(개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죠. 오늘 4마리 봤다면 20년 후 200마리가 됩니다. (제주라는) 작은 공간에서 먹이를 엄청나게 먹는 포식이 강해지면 (교란이 우려됩니다.)" 상당수 개체가 서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포획과 함께 이력 관리 등 선제적인 대응이 시급합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화면제공 시청자)
2026-09-18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공소취소 조항 빼겠다”는 李… 장동혁·한동훈은 왜 안 물러섰나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형사사건과 맞물려 논란이 된 조작기소 특검의 기존 사건 처분 권한을 법안에서 빼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특검이 이미 기소된 사건을 넘겨받아 처분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고 조작기소 의혹의 진상을 밝히는 데 집중해 달라는 취지입니다. 오늘(18일)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야권은 이 대통령이 남겨둔 답변을 파고들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문제를 공소취소 논란과 연결했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특검이 직접 공소를 취소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것만으로 논란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 “진상규명에 집중”…李, 논란된 특검 권한 삭제 요청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작기소 의혹에 대해서는 국회가 신속하게 특검을 통해 진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된 특검의 기존 기소사건 이송·처분 조항은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여당이 발의한 특검법에는 이미 기소된 사건을 특검이 넘겨받아 처리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기면서 이 대통령 형사사건의 공소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사건 처리 역시 법과 원칙, 상식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 장동혁은 ‘김승원’ 다시 소환…“미련 못 버렸다” 장 대표는 회견 직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생각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현란한 말재간만 남은 회견”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모두의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친문·친노·친김대중 세력을 동지로 거론한 데 대해서도 국민 통합이 아닌 진영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소취소 문제에서는 김 후보자의 거취를 끌어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인사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사안과 후보자의 역량, 국민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며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이 “공소취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김 후보자를 ‘공소취소 완수 임무를 맡은’ 인사라고 규정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 한동훈은 다른 지점 겨냥…“꿈 깨십시오” 한 의원은 특검법에서 기존 사건 처분 조항을 삭제해 달라는 이 대통령의 요청 자체를 겨냥했습니다. 한 의원은 SNS를 통해 “특검이 직접 공소취소하는 조항만 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공소취소를 포기한 게 아니라 비판을 덜 받을 방법을 찾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습니다. “꿈 깨십시오. 그런 거 없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자 문제도 함께 거론했습니다. 기자들이 거듭 질문했는데도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공소취소 문제와 함께 대통령이 결론을 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이날 국회에 요청한 내용은 특검이 기존 기소사건을 직접 넘겨받아 처분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의 삭제입니다. 특검 수사 이후 법무부나 검찰이 기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방침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 “나 홀로 찬가”…국민의힘, 회견 전반으로 공세 국민의힘은 공소취소와 김 후보자 문제를 넘어 기자회견 전반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정권의 실패를 남 탓으로 돌렸다며 회견을 ‘나 홀로 찬가’라고 규정했습니다. 인사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도 청문회를 요식행위로 만들었다고 주장했고, 연임 개헌과 경제·부동산·외교·안보 분야의 답변도 문제 삼았습니다. 장 대표 역시 이 대통령이 자신의 형사사건을 정치적 수사의 결과로 보고 있다며 “더 이상 이재명 대통령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걸 확인한 기자회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26-09-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문재인 "北, '하노이 노딜 좌절' 잊지 말아야.. 남북대화에도 나서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북미대화에 함께 남북대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18일) 국회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및 남북군사합의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북미대화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남북대화를 미루고 멈췄던 하노이 회담 노딜의 좌절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북미대화와 남북대화는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대체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견인하며 동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미대화가 한반도의 불안과 긴장을 크게 줄여준다면, 남북대화는 이 땅의 주인인 남북한이 함께 평화와 번영의 집을 짓는 일"이라며 "북미대화가 일시 실패해도 남북대화가 계속 이어졌다면 지금의 한반도 상황은 사뭇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9·19 남북군사합의의 복원"이라며 "끊어진 군 통신선을 연결하고 우발적 충돌 방지부터 되살려 더욱 튼튼한 위기관리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미대화와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의지를 긍정적 요인으로 봤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해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며 "대화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엄혹한 정세에서 얽힌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오직 대화"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에 화답하고 하루빨리 대화의 장에 나오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조속히 북미대화가 재개돼 멈춰 섰던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가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9-18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